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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디자인대학원 디자인학 랩의 첫 번째 디자인 비평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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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이야기’는 도시에 공존하는 두 디자인 이야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스토리텔링과 상상력, 자본, 디자인 스타들의 후광을 입고 진행되는 디자인 유토피아의 영역과 어떤 혜택도 없이 존재하는 디자인 사케르(Design Sacer)에 대한 이야기이다. ‘디자인적인 방식’으로 ‘디자인’을 비평하는 시도를 선보이고자 한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자료부터 영상자료 등 각종 시각자료가 전시되어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지 자체를 수집하고 해석하여 전시하는 것 역시 비평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이옥분 <자동차, 꿈의 질주>, 조혜영 <한국적 그린 디자인-텃밭>과 <노동과 욕망의 뫼비우스적 공존-부엌>, 정혜원 <어느 광고인의 고백>과 <취향의 업그레이드-오성급 도서관>, 김유경 <디자인의 마침표-신발 디자인>, 오주은 <땅 위의 성운-리좀 길>, 김혜림 <환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한 결혼 이야기>와 <태초의 디자인>, 김영남 <인간, 사물, 교감-잇기, 단절하기>, 원마리나<사물의 배치-시선을 만드는 힘> 등 디자인학 랩 석, 박사 8명이 조현신 교수의 지도 아래 참가하였다. 디자인학 랩 박사과정 이옥분씨는 ‘디자인을 ‘디자인적으로’ 비평하기 위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러나 시대적으로 디자인 비평이 점점 필요한 시점이고 ‘디자인의 힘’을 역설(力說)하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이러한 전시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TED의 첫번째 디자인 비평전을 열게되어 무척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유일의 디자인 이론 전공 학과인 TED 디자인학 랩은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매년 연속 디자인 비평전을 가질 계획이다. * 사케르(Sacer) : 이탈리아의 철학자 아감벤(Giorgio Agamben)의 ‘호모 사케르(Homo Sacer)'라는 개념에서 가져온 것. 이는 인간을 존엄성과 권리를 가진 주체로 보지 않고 그저 살아가는 생물학적인 생명체로 보고 통치하는 것을 말한다. 즉, ‘디자인 사케르’는 어떤 자본의 원조나 행정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헐벗은 채로 존재하는 디자인 영역을 일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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