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성북구 전통시장 한마당
모처럼의 긴 황금연휴를 앞두고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맘 편히 쉬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은 긴 연휴로 매출이 예년만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영업과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노력들이 있어 화제다.
지난 9월 16일 삼선교 분수광장에서 성북구청·성북구상인연합회·국민대 LINC+사업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2017 성북구 전통시장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돈암 ▲정릉아리랑 ▲정릉 ▲길음 ▲장위전통 ▲돌곶이(석관황금) 시장 등 6개 성북구 전통시장이 선별한 상품을 판매하는 테마장터와 청년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었다. 모든 상품은 대형마트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고 수익금도 불우이웃 돕기에 기증됐다.
가장 큰 눈길은 끈 것은 국민대 무용전공과 아츠 커뮤니케이션 21의 지역사회와의 순환·공존·협력의 가치에 기초한 커뮤니티 댄스(Community Dance) ‘해설이 있는 발레’(총연출 문영, 지도 김선수)였다. 백조의 호수 등 대표적인 발레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고 발레마임과 발레체험을 통해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및 지역주민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한마당에서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유승희ㆍ기동민ㆍ정주원 국회의원 및 시ㆍ구의원들, 유지수 국민대 총장, 윤경우 대외협력부총장, 임홍재 LINC+사업단장 등이 참석해 박정원 서울시상인연합회장, 길희봉 성북구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 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대표들과 만나 성북구 관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의미있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전통시장 한마당이 최근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구민의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국민대가 추진하고 있는 산학협력의 큰 축”이라면서 “대학이 가진 문화예술과 콘텐츠가 전통시장과 어우러져 침체되어 가는 지역상권을 회복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희봉 성북구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도 “성북구와 국민대가 먼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협력에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면서 “지역 내 주요 행위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성장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는 최근 LINC+사업단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성북구, 성북구 관내 6개 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민(民)·관(官)·학(學)을 중개해주는 디자인·문화콘텐츠 지역혁신집중지원센터(RCC)를 구축하고 서울 염천교수제화거리 활성화, 정릉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지역 재생을 위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추진해 오고 있다.
원문보기: http://www.sedaily.com/NewsView/1OL2P0V7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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