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정릉로에 자리 잡은 국민대 공학관 228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겨루는 ‘로켓 피치’ 대회에 참석한 젊은이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했다. 로켓 피치는 로켓이 올라가는 순간만큼 짧은 시간(2분 이내) 내 창의적 아이디를 발표해 자웅을 가리는 경진대회로, 선진 창업국가인 미국의 하버드대 등에서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치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대가 처음으로 언론·산업계와 손잡고 재학생 전체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이 행사에는 101명이 아이디어를 뽐냈다. 외식창업 등을 미리 실전처럼 해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 층간소음을 자동으로 알리는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창업 아이템에서 다기능 융합 ‘효자손’, 택시 승객 안전보호 장치 등 생활에 당장 접목할 수 있는 발명품까지 등장했다. 청소년 진로 및 창직 교육 플랫폼, 대학생 국제교육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 중고생 과학실험 체험 서비스 등 번뜩이는 교육용 창업 아이디어도 발표됐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시한 7명에게 국민대 총장상과 세계일보 사장상 등이 돌아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김도현 국민대 창업지원단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대학생에게 창의적 아이디어를 분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대회 취지”라며 “이달 초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101명을 엄선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와 국민대는 지난 26일 학생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첫 공동활동으로 이 대회를 열었다.
원문보기: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5/29/20140529005319.html?OutUrl=na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