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 [정보]`앱 개발 창업사관학교` 만든다…중기청, 75억 예산 배정…수도권에 6월까지 설립 글쓴이 왕무호
날짜 13.04.02 조회수 7338
한국경제신문 2013.04.01(월)
 
연구시설·기술·장비 지원…연간 선발인원 100여명

중소기업청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창업을 종합패키지 형태로 지원하는 ‘앱 창업사관학교’를 만든다.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계획에 발맞춰 청년창업 분야 중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앱 창업을 직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중기청 핵심 관계자는 31일 “상반기 중 스마트폰 앱 개발지원 전문기관을 따로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올해 중소지식서비스기업육성 예산 75억원을 ‘앱 창업지원사업’에 활용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앱 사관학교 부지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3~4개월 단위로 연간 최소 100명의 창업 희망자를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앱 창업사관학교는 앱 관련 창업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앱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자금기술지원은 물론 연구·개발 공간과 앱 개발 교육까지 제공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미 관련 예산을 확정한 만큼 이달 말까지 예산 집행을 위한 구체적 사업 계획안을 완성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늦어도 6월 이내에는 앱 창업사관학교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중기청은 앱 창업사관학교를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실행모델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진 지원기관과 지원방식을 한군데로 통합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년 벤처기업인의 앱 개발 및 창업이 매년 늘고 있지만 지난 3~4년 동안 앱 개발 지원은 대학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뤄져 왔다.

중기청은 2010년부터 창업진흥원을 통해 앱 개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25개 대학 및 전문기관을 ‘앱 창작터’로 지정해 관련 예산을 간접 지원해왔으나 효과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앱 창업사관학교는 대학과 대학생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앱 개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를 포괄해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 중인 중진공도 자체 앱 개발 지원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중기청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내년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 분야 중 스마트폰 앱 개발 분야 선발인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대신 일반 제조업 분야를 확대 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300명 중 20%가량은 앱 개발 창업가로 뽑고 있다. 앱 개발 교육 프로그램은 보통 3~4개월 정도면 끝나는데 이들을 1년씩 지원해주는 현 청년창업사관학교 시스템이 다소 비효율적이라는 내부 지적이 많았다.

중진공 관계자는 “앱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만 단계적으로 분리하는 것일 뿐 PC에서 쓰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은 그대로 사관학교에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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