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 | 전통시장 음식을 활용한 O2O 학생 창업 아이템 - 배시시('15-10-24) | 글쓴이 | 창업지원단 |
---|---|---|---|
날짜 | 15.12.18 | 조회수 | 5025 |
눈 앞에 닥쳐왔던 중간고사는 이제 대부분 끝이 났지만, 많은 국민*인들은 시험 끝의 해방감을 느끼기도 전에 다시 다가온 과제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계속 되는 레포트 작성과 팀플은 예상했던 귀가 시간보다 더욱 시간을 늦출 뿐이다. 늦은 저녁까지 밥을 안 먹다보니 이미 배 속에선 난리가 났고 같이 과제를 하는 친구들도 배가 고프다고 한 소리씩 한다면 근처에 있는 시장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거기까지 갔다 올 시간에 과제를 빨리해서 집에 가겠다는 소리는 잠시 넣어둬도 된다! 주문만 한다면 시장음식을 신속하게 배달 해 주는 ‘배시시’를 이용한다면 말이다.
Q. 배시시는 무엇이고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먼저 배시시는 '배고픈 시간에는 시장음식을'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시장의 상인 분들과 협력하여 시장의 실질적인 매출증진을 꿈꾸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배시시의 아이디어는 사실 거창한 것이 아니에요. 저는 1인 가구 소비자 이면서 O2O배달 서비스(Online TO Offline: 스마트 폰 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 를 사용하는 사람인데, 그런 서비스에서 느껴온 불편을 해소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생각하게 된 아이디어에요. 당시에는 단순하게 틀만 잡아뒀었는데 이를 교내 “창업론” 이라는 교과과정을 통해 경영대학 경영학부 김도현 교수님의 강의와 실제 테스트를 거칠 수 있었어요. 그 결과 미약하지만 조금씩 발전시키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초기 형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모델은 현재도 좀 더 나은 방향과 소비자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Q. 그럼 배시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카카오 톡 친구추가와 페이스 북을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 톡에서 배시시를 친구추가 하시면 매일 6시에 배시시의 상품 정보에 대한 알림을 받으실 수 있으며 친구와 대화하듯 간단한 방법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주문 가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 반까지예요. 그 외 시간은 예약주문으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미리 예약 해주시면 영업시간 내에 신속하게 배달해드립니다. 친구 추가 많이 부탁드릴게요. (웃음) 그리고 페이스 북에 학교 근처에 있는 전통 시장과 저희가 찾아가는 가맹점들을 소개해 놓은 게시물들이 있어요. 페이스 북에서 배시시를 검색하시면 바로 페이지가 나와요. 둘러보시고 나중에 이용하실 때 편리하게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카카오 톡으로 주문하시면 상품 구성 자체에 최소한의 수수료가 이미 포함 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수수료는 받고 있지 않아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세요. 현재 저희는 베타 서비스 단계이기 때문에 가맹 비 수수는 실행하지 않고 있지만, 판매자로부터 월 기준의 가맹 비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현재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신시장사업단과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Q. 시장 상인 분들과 협력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있었죠. 시장 상인 분들이 저희에 대해 경계심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하도 이곳저곳에서 시장 활성화를 한다는 명분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 말 붙이려고 하면 바로 거부를 하셔서 힘들었어요. 매일매일 찾아가 인사도 드리고 저희끼리 옷을 맞춰 입은 채 방문하는 것처럼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그제야 조금씩 경계심을 푸셨어요. 그 밖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시장 상인 분들은 배달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쓰셔서 그런지 배달을 위해 포장하는 게 조금 아쉬워요. 많은 상인 분들이 포장에 큰 신경을 쓰시지 않을뿐더러 해주시는 포장들이 배달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이 참 어려운 부분이네요. 앞으로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고객을 많이 유치 해 나가면서 조금씩 약점을 해결하고 전통 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입니다. 물론 저희가 많이 팔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겠죠.(웃음)
Q.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배시시 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기존 시장에서 외면 받던 1인 가구를 위한 야식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 됩니다. 한 패스트푸드 점에서 일정 금액을 넘으면 배달은 해주는 서비스를 제외하면 이 시장은 공급자 자체가 부재한 상태였으니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장점이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있어요. 또한 ‘배시시’의 상품이 기존 배달 외식 상품과 비교하여 가격적으로 저렴하다는 점과 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손맛과 노하우가 담겨있는 상품이라는 질적인 측면에서 획일화된 공장형 기존 외식 상품보다 우수하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 생각해요. 이를 알리는 문제가 쉽진 않지만요. 마지막은 저희가 현재 도입하려는 서비스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존 외식 배달 서비스와 비슷한 가격을 지불한다면 전통 시장의 다양한 외식 상품을 기호별로 조합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에요. 본격적으로 도입이 된다면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창업할 때 조언을 해 주시거나, 기획서 작성 등을 지원해주신 분들이 있나요?
현재 저희 배시시는 고객 분들의 반응과 피드백, 구매형태 등에서 가장 많은 지식과 정보, 새로운 시야를 얻고 있으며 고객 분들에게 질문을 하고 해답을 구하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이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준비할 때는 창업지원단장을 맡고 계신 김도현 교수님과 ‘그래텍’ 대표이신 배인식((그래텍 이사회 의장, 금속학과 86 동문) 선배님의 조언과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도 저희가 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따듯한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십니다. 하지만, 때로는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도 모두 진심으로 얘기해 주시기도 해요. 항상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나중에 저희들도 창업을 시작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조언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Q. 혹시 학과 수업 중에 배시시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 있나요? 어떤 부분들이 도움이 되었나요?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강의는 역시 앞서 언급했던 김도현 교수님의 ‘창업론’ 강의였습니다. 어떤 태도로 창업을 해야 하는지, 어떤 태도로 고객을 접근하고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지에 대한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으니까요. 또한 이 강의는 이론적인 학습에만 그치지 않고 이러한 지식을 직접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강의였어요. 그만큼 힘든 점도 많았지만, 지금 저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론부터 실습까지 정말 값진 강의였습니다. 이 외에도 기본적인 전공 강의들도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피와 살이 되는 수업들이었다고 생각해요.
Q. 배시시는 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 소속인데, 혹시 어떤 지원들을 받고 있나요?
기본적인 창업에 관련된 마케팅비를 비롯하여 시제품 개발비를 지원금 형태로 받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멘토링 역시 지원받고 있습니다. 처음 창업을 하려고 시작할 때 막막한 것이 많은데 이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창업 경진대회가 있으면 소개해주시기도 하고 지원 사업 소개 등 여러 활동을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Q. 얼마 전 인덕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었는데, 배시시의 어떤 부분이 비슷한 창업아이템들과 차이점이자 강점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O2O 서비스라는 점에서 배시시는 엄청나거나 아주 획기적인 수준의 차별성이 있기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소비자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과 Pain-Point의 파악, 검증이 수반되고 있는 아이디어란 점이 좋게 보인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되네요. 아무래도 ‘아이디어’ 란 것이 결국 꾸준한 검증과 치열한 개선의 과정이 없으면 사실 공상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니까요. 또한 판매자인 전통 시장의 강점은 부각하고 약점은 커버하여 매력적인 판매자로 개선시키겠다는 접근법 역시 신선하다고 평가하셨던 것 같습니다. 대회에서는 사업화 과정이나 현실화 과정에서 많은 비판도 받았지만 이에 대해 저희가 준비해 간 답변과 현실적인 판단이 비교적 진실성 있게 전달되지 않나 생각되네요.
Q. 앞으로 배시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으신가요?
저희는 지금 막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이에요. 그러다보니 해결한 문제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정말 몇 백배 많다는 사실과 적지 않은 O2O서비스가 경쟁자로 있는 현실에 수없이 흔들리면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 배시시의 목표는 소비자와 전통 시장이 서로 WIN-WIN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에요.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생각이고요. 가령 지금과 같은 배달 서비스 형식이 아니라도 소비자의 불편을 전통 시장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해결법을 모색하여 현재 저희가 실행하고 있는 서비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배시시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aesisi830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 된 기존의 시장 외에 배달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전통시장을 공략하는데 있어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이렇게 남들이 도전하지 않은 곳에 발을 디딤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전통시장의 발전까지 이끌어내는 배시시의 도전에는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는 국민*인들도 전통시장만의 손맛이 그리울 땐 배시시에게 메시지를 전송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 막 날개를 펼쳐 나아가는 배시시를 응원한다.
▲ 이전글 | [매일경제] 産銀, 신생벤처 발굴 `금융멘토` 시동( '15-11-05) |
---|---|
▼ 다음글 | 국민대 ‘칠난장’, 똑똑한 거울 ‘스마트 미러‘를 만들어내다!('15-10-20) |